포스코, 글로벌 車강판 공급망 확대

포스코, 글로벌 車강판 공급망 확대

  • 철강
  • 승인 2009.09.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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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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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양에 가공센터 착공…GM, BMW 등에 공급 추진
글로벌 공급기지 확충…中ㆍ유럽에 추가 착공 예정


 

▲ 포스코가 자동차강판 글로벌 생산 및 가공기지 확충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준공한 멕시코 연속용융아연도금공장(CGL)의 모습


자동차강판 전문 제조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최근 멕시코에 연속용융아연도금공장(CGL) 설립한 데 이어 중국과 유럽 등으로 가공센터를 늘리며 글로벌 공급기지 확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 강판 가공센터 확대가 눈에 띈다.

포스코는 오는 10일 중국 동북의 중심지 선양(瀋陽)에 중국내 16번째 강판 가공센터인 CLPC를 착공한다. CLPC의 연간 가공능력은 17만톤이며,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달 멕시코 CGL을 준공한 바 있는 포스코는 인도에 CGL을 건설할 예정이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에 자동차강판 중심의 가공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떠올랐으며, 유명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가 밀집해 있다. 특히 선양지역은 중국내 자동차 생산의 25%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강판 수요가 왕성한 곳이다. 이곳에는 제너럴 모터스(GM)과 BMW, 폴크스바겐 등의 현지 공장이 들어서 있다.

포스코는 이로써 12개국 41곳에 강재가공센터(Processing Center)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가공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 가운데 CLPC를 포함한 16개가 중국에 밀집해있다. 포스코는 선양 외에도 중국내 자동차 강판 가공센터의 추가 건설을 검토하고 있고, 중국 외에도 유럽지역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종적으로는 유럽시장을 좀더 확대할 거스로 보인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유럽 현지 공장 건설에 발맞춰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슬로바키아와 슬로베니아, 폴란드 등 세 곳에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는 얼마전 터어키에 가공센터 법인을 신설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동유럽지역의 가공센터 확충으로 유럽 자동차업체로의 공급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서 사용할 냉연도금재를 내년에 추진하는 인도CGL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멕시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동차용 강판은 철강기술의 꽃이며, 이를 만든다는 것은 최고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리가 역사와 기술면에서 뒤진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10년간 경쟁사가 30년 만에 이룬 것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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