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으로 큰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었다. 장 시작 시는 전일 낙폭이 과다했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전일에 비해 소폭 상승하여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서 금융 시장 규제를 강화한다는 말이 나오면서 금일 비철 가격 하락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전일 아시아 장에서 선 반영 되어있다는 심리가 강하게 나오면서 금일 아시아 장은 오히려 전일에 비해 상승해서 시작하였다.
런던 장이 개장하면서 추가 상승을 노리던 주요 비철 금속은 금일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크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다시 한번 가격 상승을 시도했지만 추가적인 상승을 꾀하기에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버냉키 의장은 8월에 했던 연설과 같은 연설을 하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모습이었고 비철 금속 가격 역시 발언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종료를 앞두고 상승을 이끌어 내며 전일대비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15일 LME 비철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달러, 톤)
구분 |
금 일 |
당월평균 |
전월평균 |
금일 |
변동폭 | ||
Cash |
3M |
Cash |
Cash |
3M | |||
전기동 |
6,156.0 |
6,195.0 |
6,268.7 |
6,165.3 |
6,171.6 |
322,550 |
2,750 |
알루미늄 |
1,813.0 |
1,842.0 |
1,827.0 |
1,933.8 |
1,965.5 |
4,617,900 |
20,625 |
아연 |
1,826.5 |
1,852.0 |
1,882.1 |
1,821.7 |
1,850.8 |
435,900 |
1,125 |
연 |
2,113.0 |
2,133.0 |
2,209.1 |
1,900.1 |
1,915.7 |
122,725 |
- 250 |
니켈 |
16,725.0 |
16,780.0 |
17,727.7 |
19,641.8 |
196661.5 |
119,166 |
594 |
주석 |
14,700.0 |
14,250.0 |
14,687.3 |
14,869.8 |
14,481.5 |
22,250 |
560 |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하여 아시아 장에서는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일 낙폭이 과다했다는 심리가 작용해서 가격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이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아시아 장에서의 상승 추세를 이어나가려는 시도를 보이며 한 때 톤당 6,20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위축된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다시 톤당 6,200달러 선을 내어주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또 한 번 상승 시도를 하였지만 이 역시 번번히 톤당 6,200달러 선을 뚫고는 다시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종료를 앞두고 다시금 톤당 6,200달러 레벨을 회복하였다.
알루미늄 역시 금일 적은 거래량을 보이며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이후 전일 낙폭을 조금씩 만회하며 톤당 1,850달러선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연(Lead)는 금일 100달러 이상 상승하며 전일 하락폭을 거의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장에서는 거의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런던 장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톤당 2,150달러 선을 회복하여 장 후반 톤당 2,200달러를 목전에 앞두고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니켈 등 다른 비철 금속 역시 금일은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적고 가격의 움직임도 적은 모습으로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는 모습이었다.
연초부터 시작한 랠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데에 힘겨워 하고 있는 비철 시장은 최근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재고가 계속 늘어만 가는 비철 경기는 금융 시장에 비해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금융 재제에 대한 발언을 하면서 금융 시장 마저 불안해진다면 최금 금융 장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비철 시장 역시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연초부터 쉬지 않고 100% 가량의 가격 상승을 이어왔다는 점도 추가 상승 동력을 찾기 힘든 이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증시와 실물경기가 완전히 따로 움직이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실물경기 역시 리만 사태 초반에 비해서는 크게 회복된 것이라는 심리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가격 상승과 하락에 대한 방향성을 타진하지 못하고 시장이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실물이 완전히 살아나기 전 까지는 금융장세에 영향 받으면서 상하 방향성을 타진하는 장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제공:우리선물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