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우건설 인수전 불참

포스코, 대우건설 인수전 불참

  • 철강
  • 승인 2009.09.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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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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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추진 가능성 높아져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29일 마감된 대우건설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까지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그동안 회자됐던 M&A와 관련해 대우건설에 대해서는 추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8일만 하더라도 정준양 회장이 "내일(29일)이 지나고 나면 알게 될 것"이라는 묘한 뉘앙스의 발언 때문에 대우건설 인수전 참여가 불투명했었다. 

하지만 대우건설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시간까지 단독, 혹은 컨소시엄으로라도 참여하지 않은 것이 밝혀지면서 종합무역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 참여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포스코는 이미 시공능력평가액순위 6위인 포스코건설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고, 포스코건설이 일반건설뿐 아니라 제철플랜트 사업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최근 경쟁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대우건설에 대해서는 별다른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별다른 매력을 갖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종합무역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양사 파트너십과 해외자원 개발, 철강제품 판로 확대 등을 감안하면 시너지가 더 크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29일 공시를 통해 "대우인터내셔널의 전략적 투자가치에 대해 검토가 진행중에 있으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사항을 확정한 바가 없다"며 원론적으로만 답변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캠코)는 다음 달 중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위한 주간사 선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캠코는 스스로 보유한 지분 35.5%와 수출입은행,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24.0%를 포함한 총 68.1%의 지분을 2단계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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