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베트남 철강시장 진출기

포스코의 베트남 철강시장 진출기

  • 철강
  • 승인 2009.10.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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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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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해외생산법인 POSVINA 1992년 설립
VPS 및 가공센터 설립, 최근 ASC 인수까지 철강분야 투자 이어져


포스코는 한·베트남 국교가 수립되기 전인 90년대 초반부터 베트남 철강산업에 진출해 베트남 정부와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가장 활발하고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 대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90년대 초 광양제철소 종합준공을 앞두고 안정적인 수출 시장 확보를 추진하던 포스코는 포항, 광양과 가까우면서 철강공급이 부족한 동남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동남아의 관문인 베트남에 진출키로 하고, ’92년 포스코 최초의 해외 생산법인인 포스비나(POSVINA)를 설립했다.

베트남 남부 철강공사(SSC)와 합작으로 설립한 포스비나는 연간 4만5,000톤의 아연도금강판과 칼라강판을 생산한다. 포스비나는 규모는 작지만 베트남 철강산업 최초의 외국인투자사업으로, 수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1년5개월 만에 투자비 전액 회수라는 성공적인 경영실적을 기록, 포스코의 베트남 투자 확대의 계기를 마련해 줬다.

포스코는 포스비나 설립후 ’94년 베트남 철강총공사 (VSC)와 합작으로 베트남 북부 하이퐁(Haiphong)에 연간 20만톤의 철근 및 선재를 생산하는 VPS(Vietnam Steel-POSCO Steel Corporation)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연산 10만톤의 냉연 및 도금제품을 가공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POSCO-VHPC(POSCO-Vietnam Hochimin Processing Center)를 준공했고, 북부지역에의 판매 확대를 위해 올 7월 일본계 가공센터의 지분을 인수해 POSCO-VNPC(POSCO-Vietnam Hanoi Processing Center) 를 출범시켰다.

지난 9월에는 베트남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인 ASC(Asia Stainless Corp.)을 인수해 POSCO-VST(POSCO-Vietnam Stainless Steel)를 출범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철강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는 베트남 투자의 정점에 이르는 투자사업이다. 

포스코는 철강산업뿐 만 아니라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95년에 호치민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다이아몬드 플라자 건설을 시작으로 안카잉(Ankhanh) 신도시, 하노이 광역도시 마스터플랜 설계 등 신도시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하노이 인근 빈푹(Vinh Phuc)성과 중국 운남성을 잇는 노이바이 (Noi Bai)-라오까이(Lao Cai) 고속도로 건설 등 다양한 베트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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