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며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디젤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이머징 국가들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당분간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골드만삭스 측은 지난 3분기 8.9%의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같은 기간 하루 평균 60만 배럴의 정유 제품 수요 증가세를 기록한 점을 들었다.
또한, 배럴당 80달러 이상에 원유 콜옵션이 많이 몰려 있는 점도 향후 유가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콜옵션의 경우 배럴당 80달러선에 14만 계약이 몰린 바 있다.
달러화 하락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장기적으로 달러가치가 1% 하락하면 유가는 1% 이상 오른다”며 유가 상승 가능성에 한 표를 던졌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