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후 처음으로 10만톤 육박
내년도 수출 지난해 만큼은 아니여도 평년 수준은 회복 전망

  올해 10월 강관 수출이 오랜만에 10만톤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강관 수출량은 9만9,882톤으로 지난해 동기 20만897톤 대비 50.3% 감소했고, 올해 1~10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81만7,472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1%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월 대비 15.8% 증가하면서 지난 1월 10만2,549톤 이후 처음으로 9만톤 후반을 기록하면서 10만톤에 육박했다.

2009년 10월 강관 수출량 (세계합)     (단위 : 톤,%)          

자료 : 한국철강협회

  이처럼 수출이 최근 들어 살아나고 있는 이유는 유가 상승으로 중동지역과 남미 지역이 석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으로 수출도 10월부터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강관의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미국으로 10월 수출의 경우 2만8,245톤으로 전월대비 74.9% 증가했고, 특히 유정용 강관의 1만1,406톤으로 전월대비 176.8% 증가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으로 수출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9년 10월 강관 수출량(미국)             (단위 : 톤,% )

자료 : 한국철강협회

  업체관계자는 “국내 유정용 강관의 미국 수출의 경우 지난해 호황으로 기수주분이 올해로 넘어 오면서 올 초까지는 그나마 수출량이 있었지만, 3~4월부터는 기수주분도 떨어지면서 수주량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가 최근 들어 다시 수주가 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강관의 수출 지역을 보면 미국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유럽과 아프리카로의 수출량이 증가했고, 수출량은 감소했지만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0월 강관 수출량(국가별)                   (단위 : 톤, %)

자료 : 한국철강협회  

   특히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비중 경우 미국의 23.8%에 이어 각각 20.4%, 19.4%로 2, 3위를 기록했다.

  업체에서는 최근 또 다시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개발 사업이 시작되면서 강관의 수출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에 가서도 지난해와 같은 호황은 기대하기 어렵고 평년 수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