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車 생산량 감소 불가피

GM대우 車 생산량 감소 불가피

  • 수요산업
  • 승인 2009.12.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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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서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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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차 인도 진출 및 GM 경차 현지 생산...포스코 차용 강판 내수 감소 예상

최근 상하이GM의 경영권은 지분 1%를 추가 획득(51%)하면서 중국 측에게 넘어갔고 상하이차는 인도 경ㆍ소형차 시장 진출을 이루게 됐다.

문제는 이번 거래로 GM대우의 생산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데 있다. 상하이차가 인도 경ㆍ소형차 시장에 진출해 본격적으로 생산 판매를 확대할 경우, GM대우의 수출은 급격히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

이미 상하이차는 이번에 설립하는 인도 합작사를 통해 현재 연간 6만5,000대 수준인 GM의 인도 판매량을 수년내 연간 20만대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양사의 합작법인이 중국의 값싼 부품을 인도로 들여와 GM대우의 젠트라와 마티즈크리에이티브를 생산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GM대우의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반완성조립(CKDㆍComplete Knock Down) 수출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GM은 비용절감을 위해 GM대우가 반완성조립 형태로 수출을 하고, 현지 GM공장에서 완성하는 수출 형태를 선호했다. 그러나 값싼 중국부품으로 인도와 같은 저임금 국가에서 본격 생산이 이뤄질 경우, 반완성조립 형태 수출보다 오히려 현지 생산 비용이 저렴해진다.

GM대우는 2003년 출범 이후 내수는 10만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출은 반완성조립 형태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1월까지 수출물량 127만9,000대 중 86만7,000대가 반완성조립 형태다.

여기에 GM은 내년 4월부터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를 10만대 이상 미국 오하이오주의 로즈타운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2011년 이후에는 마티즈크리에이티브, 젠트라X까지 미국에서 생산한다. 이들 세 차종은 GM대우 수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포스코가 GM대우 자동차용 강판을 대부분 공급해왔기 때문에 GM대우의 생산 감소는 포스코 냉연SSC의 매출액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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