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아우르는 IT융합기술委 출범
공장 효율화ㆍ신사업 발굴 등 추진
포스코가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IT 관련 연구개발(R&D) 창구를 일원화해 시너지를 추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각 공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IT 접목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주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포스코와 포스데이타, 포스콘, 포스코경영연구소,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그룹 내 정보기술개발 조직장들이 참석해 `IT융합기술 운영위원회`를 발족했다. 포스코그룹에 속한 산ㆍ학ㆍ연 IT담당 임원, 교수, 연구원드리 총집결한 것.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각 계열사와 연구소별로 흩어져 있던 IT 관련 기술개발을 IT융합기술 운영위원회에서 전담키로 하고, 이를 통해 성격이 유사한 연구과제를 하나로 합쳐 자원을 절약하기로 했다. 각 계열사와 연구소가 보유한 고유 역량을 다른 계열사, 연구소와 공유하며 대형 프로젝트를 육성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운영위에서 계열사끼리 공동협업을 통한 연구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포스코그룹 차원의 `IT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IT기반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위원회의 기획과 운영은 내년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합병으로 출범하는 포스코ICT가 담당하기로 했으며, 박한용 포스데이타 사장이 운영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운영위원회는 IT를 통해 포스코 내부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각 계열사와 연구소별로 공장무인화, 공장자동화, 정밀계측장치, 공장 모니터링 등 정보기술 개발 확보에 나선 상태다. 흩어져 있던 연구개발 접점을 운영위원회를 통해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막대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제철소에서 IT 활용을 통해 효율성을 조금만 높여도 큰 폭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내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 외에 대외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키로 했다. 특히 스마트 그리드나 U-에코시티 등 친환경 사업 역량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위해서는 포항과 광양에 있는 제철소를 시범 단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