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보다 20%달하는 물량 연기돼
최근 세계적 해사전문지인 로이즈리스트(Lloyd’s List)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간 신규건조 된 선박 중 6척 중 1척이 평균적으로 연기됐다고 BIMCO(발틱국제해사협의회)가 밝혔다.
BIMCO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건조 중인 5,705척 가운데 컨테이너선이 800척(20%) 연기되었으며, 이는 119억달러에 달하는 규모이다. 또한, 벌크선 2,100척이 현재 인도대기 상태에 있으며, 17%가 연기되고 유조선 중에서는 14%가 세계 선대에 뒤늦게 편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벌크선과 유조선의 평균 인도시기는 각각 8개월, 7개월 뒤로 미뤄져 본래 선주가 조선소 측과 합의한 시기보다 1개월에서 길게는 30개월 후로 연기된다.
이 중에서도 신규수주량 기준 세계 최대로 부상한 중국이 조선 3대국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 조선소에 발주된 선박 1,700척 중 한국보다 20%에 달하는 물량이 연기된 것이다. 한국은 총 1,600척 중 17% 가량이 연기되었다.
한편, 해외 수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은 총 850척 중 6%가 연기 되었으며, 베트남은 36%가 연기된 반면 인도는 수주잔량이 오히려 23% 증가하여 서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