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비철업체 외형 성장 '주목'

2010년, 비철업체 외형 성장 '주목'

  • 비철금속
  • 승인 2009.12.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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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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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신증설 및 합리화로 경쟁력 강화

2010년은 국내 비철금속업체들이 설비 신증설 및 합리화에 본격 나서면서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내실을 탄탄히 다지게 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연업체로는 고려아연과 영풍이 지난 2009년 4분기에 퓨머(Fumer) 설비증설을 완료하고 2010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서 아연 생산능률 증대는 물론 각종 유가금속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생산능력의 확대는 물론 다양한 수익원 추가 창출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연(Lead) 품목에 있어서는 재생연업계의 외형 확대가 두드러진다. 설비합리화를 완료한 재생연업체들의 2010년 본격적인 양산이 기대되는 가운데 신설 업체인 국제금속이 이르면 2010년 1월에 연(Lead) 생산설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0년초 가동 시점에 연간생산능력은 3만2,000톤이며 지속적인 설비확장을 통해 2010년 말이면 최대 3만8,000톤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일도 설비 신증설이 늦어지고는 있으나 2010년에는 설비 신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폐촉매에서 백금족 귀금속을 회수하는 업체인 희성피엠텍은 충남 당진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200∼250억원을 투자해 2010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간 설비증설 제한으로 인해 성장에 제한을 받아온 희성피엠텍은 이번 공장이전에 따른 설비증설로 해외 동종업체와의 경쟁력을 높이게 된 것은 물론 국내 재생가능한 자원을 이용한 귀금속 회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포스코가 2010년 마그네슘제련사업에 착수함으로써 국내 마그네슘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있는 한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011년까지 350억원을 투자해 강릉에 연산 1만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예정대로 2012년 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3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4년에는 생산설비를 연간 10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합금철업체의 규모 확대도 눈에 띈다. 동부메탈, 동일산업, 심팩에이앤씨, 포스하이메탈, 우진메탈 등 국내 주요 합금철업체들 모두 그간 준비해왔던 설비 신증설을 2010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2009년 숨죽인 한해를 보냈던 국내 비철금속업체들이 과감한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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