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철강재 총수요 전년대비 10.3% 증가한 7,283만톤 전망

2010 철강재 총수요 전년대비 10.3% 증가한 7,283만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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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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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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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세계 강재수요 2009년 대비 9.2% 증가한 12억600만톤 기대

■ 철강 종합전망

- 2010 철강재 총수요 전년대비 10.3% 증가한 7,283만톤
2010년 국내 철강재 총수요는 전반적인 수급상황의 개선에 따라 2009년 대비 10.3% 증가할 전망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불학실성이 상존하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수급여건은 2009년 대비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평가절상 등 철강무역 환경의 변동가능성 등이 상존하고 있어 향후 전반적인 경기를 가늠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 발표 2010년 철강수급 전망에 따르면, 수요측면에서 2010 철강명목소비는 2008년도의 87%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건설경기의 소폭 개선, 조선을 제외한 제조업의 회복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한 5,140만톤이 예상된다. 수출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경제회복에 따른 전반적인 수출 수요회복, 주요 수요업체의 해외 공급망 확충 등이 수출증가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전년대비 5.9% 증가한 2,14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공급측면에서 국내생산은 경기회복에 따른 완만한 수요증가 및 신 증설 설비의 본격 가동으로 2008년 수준인 6,357만톤(2008년 6,436만톤)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0년 철강재 수입은 2009년 상반기까지 원-달러 환율의 평가절하에 따른 수입재 감소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던 물량의 증가, 중국의 수출여력 증대에 따른 저가(低價) 수입재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제철 열연공장 가동,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의 후판공장 가동, 포스코의 광양 후판공장 가동 등 신 설비 가동과 국내 생산성 향상 등으로 국내공급이 증가해 철강 반제품 및 열연강판(HR) 후판(Plate) 등은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돼 전년대비 2.8% 감소할 전망이다.(표-1, 2 참조)
   
- 2010 세계 강재수요 2009년 대비 9.2% 증가한 12억600만톤 기대
세계철강협회(WSA) 발표 2010 세계 강재수요는 2009년 대비 9.2% 증가한 12억600만톤이 예상된다. 북미지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및 중동지역의 비교적 높은 회복가 전망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수출둔화 및 2009년도의 급증에 따른 상대적인 반감 등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 등 각 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세계철강 생산과 소비는 6.8%(WSD)~9.2%(WSA)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SBB 등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세계철강재가격이 2009년 4분기~2010년 1분기 조정기를 거쳐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표-3 참조)


- 현대제철 高爐 신규가동·포스코 高爐 합리화 등 설비가동 주목
2010 국내 쇳물생산...전년대비 17.3% 증가한 5,746만톤 예상
2007년 이후 고로생산 비중 점차 확대...53.8%→58.3% 확대

현대제철의 고로(高爐)사업에 대한 신규 진출과 함께 포스코의 고로 합리화 등 2010년 국내 철강생산업체들의 신규 설비가동이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2010년 국내 쇳물(조강)생산은 현대제철의 고로(高爐) 신규가동 및 포스코의 고로 합리화, 전기로(電氣爐) 가동률 향상 등으로 전년비 17.3% 증가한 5,746만톤으로 전망됐다.

부문별은 전로(轉爐)강은 포스코의 포항 신 제강(200만톤) 가동 및 현대제철의 신규 고로(400만톤) 가동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쇳물(조강) 생산 가운데 전로(轉爐) 비중은 2007년의 53.8%에서 2010년 58.3%로 확대된다. 반면, 전기로 쇳물 비중은 현대제철의 고로 상 공정 진출에 따른 상대적인 감소로 2007년 46.2%에서 2010년 41.7%로 축소 조정이 예상된다.(표-1 2010 국내 조강생산 전망 참조)

전기로(電氣爐)는 포스코(광양 하이밀), 동부제철 당진 전기로 및 한국특수형강 경남 함안 철서공단의 형강용 100톤 전기로 가동, 군산 세아베스틸의 150톤 전기로 가동 등으로 가동률 향상, 함양제강의 경남 함양 신규 단조용 전기로 가동(50만톤, 2010년 6월 정상가동 예상) 등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가 예상된다.

주요 설비능력의 변동상황을 보면 우선 1) 제강능력부문에서는 현대제철 고로 및 포스코 신 제강 가동,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150톤 전기로 가동, 함양제강(2009.12) 전기로 신설 등에 따른 능력이 증강된다. 2) 신규가공 부문에서는 포스코 광양 후판공장 가동, 현대제철 당진공장(2009.12) 후판설비 증가가 있다. 3) 합리화부문에서는 포스코 포항 1제강 신예화 등이 주목된다.(주요 설비능력 표-2 참조)

- 일반경제 및 철강 수요산업 전망은
2010 우리경제 성장 4.5% 성장, 원-달러 평균환율 1,110~1,160원 전망
자동차 370만대, 조선 1,250만CGT, 건설수주 116조, 일반기계 67조 가전 30조원 안팎
 
2010년 자동차 가전 건설 조선 기계 등 국내 주요 산업별 경기 기상도는 밝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발표, 2010 자동차생산 370만대(전년대비 8.2% 증가) 내수는 140만대, 수출 230만대, 수입 8만대, 해외생산 230만대로 전망됐다. 2010년에는 11개의 신차 출시도 발표했다. 2010년 세계자동차 시장은 2009년 대비 3.9% 증가한 6,697만대를 전망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위원회 발표, 우리나라의 2010년 전자산업부문 생산은 금액기준 237조원 시장이 되며 내수는 176조원, 수출 1,350억 달러, 수입 702억 달러로 전망됐다. 2010년 LCD TV, 대형냉장고, 가스레인지 고급가전 부문은 큰 기복 없이 꾸준하게 현상유지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家電) 부문 생산은 2009년 28.8조원에서 2010년 29.8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발표, 2010년 국내건설수주는 209년 대비 3.6% 증가한 116조, 건설투자는 2.0% 증가한 163조 규모이며 2010년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조선협회 발표, 2010년 조선건조는 기 수주 물량의 취소, 인도시기 지연, 중소규모 조선사 중심의 구조조정 등에 따른 영향으로 2009년 대비 10.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조는 2009년 1,400만CGT에서 2010년 1,250만CGT로 전망됐다. 세계조선산업은 2009년을 정점(8,000만 GT)으로 해서 건조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2010년 세계 조선시황은 하반기 해운시장의 회복을 토대로 서서히 회복이 기대되나 본격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2009년 대비 6.5% 감소한 430억 달러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산업연구원(KIET) 발표, 2010 일반기계생산은 2009년 대비 9.1% 증가한 67조 규모, 내수는 전년대비 12.5% 증가한 63.7조원, 수출은 13.2% 증가한 275억 달러, 수입은 풍력설비 등 수입증가에 따라 237억 달러로 전망했다. 종합적으로 일반기계는 상반기 10.1% 증가, 하반기 8.3% 증가의 상고하저(上高下低) 패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경제는 2009년이 불황형 대규모 경상흑자 달성(400억 달러 흑자)의 해라면 2010년 우리경제는 확장형 경상수지 흑자(180억 달러)의 해가 될 것으로 발표됐다. 최근 수정 전망치를 통해 본 2010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4.5% 성장, 민간소비 3.3%, 건설투자 3.2%, 설비투자 9.5%, 경상수지 180억 달러, 수출 4,116억달러(증가율 12.9%), 수입 3,855억달러(12.9% 성장) 원-달러 평균환율 1,110원 등으로 전망됐다.(표-참조)

2010년 세계경제는 3.1%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경제에서 중국과 BRICs지역의 성장기여율이 40% 안팎의 점유비를 차지할 것으로 발표됐다. 최근 3개년간 국제 원유의 평균가격을 보면 2008년 배럴당 93달러, 2009년 62~63달러, 2010년은 배럴당 88달러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2010년 단기 주요 정책과제로 신중한 출구전략, 민간위주 투자활성화, 고용창출, 800조에 이르는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차단 등이 제기됐다.

- 세계 철강가격 전망은
세계철강가격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2009년 4분기~2010년 1분기 조정기를 거쳐 2분기부터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표-3 참조)

철광석과 원료탄 등 제선 원료부터 철 스크랩 등 제강 원료가격이 1분기에 뛸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2분기 또는 3분기에는 원료가격 인상분 만큼,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게 일부 철강전문가들의 주장이다.

2010년 1분기 중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랠리를 거쳐 조정과 반등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시차를 갖고 들쭉날쭉 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상승에 따른 기대감 영향으로 2월 중국의 춘절이후 일시적인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상황으로는 가격상승 분위기가 사실이나 중국 내수시장의 유통재고가 풀리면 2010년 1분기 중 가격이 또 한번 꺾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2010년 1분기 중에는 안정적인 가격상승 기조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2분기나 또는 하반기가 돼야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에는 안정기조가 예상되나 본격적인 시황회복 요인보다는 원료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한데 따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정부가 시중에 너무 많이 풀린 돈을 조절하기 위해 대출규제를 강행함에 따른 중국내수 철강유통에 미칠 영향도 배제는 못하겠지만,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중국정부가 SOC부문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철강수요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0년 BRICS지역은 물론, 인도네시아 등을 비롯한 동남아시장은 호조를 이어가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시장은 전반적인 가격상승세 속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조정반등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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