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비철금속 시장은 큰 폭의 가격 변동이 없었던 가운데 품목 별로 전일 대비 소폭의 차별적인 등락을 보여준 하루였다.

아시아장을 전일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한 채 시작한 주요 비철금속은 런던장 개장 전까지 달러화 약세 및 최근 긍정적으로 발표되어 왔던 주요 국가의 제조업 지표에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재고 증가 및 달러화 강세 전환 등으로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기도 하였으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요 레벨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US장 개장 전까지 혼조세를 보이던 주요 비철금속은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공장주문의 개선으로 상승폭을 키웠으나 같은 시각 발표된 잠정주택판매 지표의 악화, 달러화 강세 및 약보합 상태를 유지한 미 증시에 영향을 받아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장 막판까지 혼조세를 보이던 비철금속은 품목별로 전일 종가 대비 소폭의 등락을 보여준 채 금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채 아시아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전일 긍정적으로 발표되었던 미국의 제조업 지표, 달러화 약세 및 중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런던장 개장 전까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런던장 개장 후 재고 증가 및 달러화의 강세 전환, Codelco로부터의 임금인상안 소식 등으로 인하여 전기동은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톤당 7,500달러 레벨을 내주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어 7,435달러 레벨에서 가격이 지지되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US장 개장 전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던 전기동은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승하기 시작하였으나 같은 시각 발표된 미국의 잠정주택판매 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장 막판까지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던 전기동은 결국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채 금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미국 공장 주문의 개선 및 중국에서의 기상 악화로 인한 추후 공급 차질 가능성이 가격을 지지하면서 전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연(Lead)은 전일 대비 약 2% 상승하였으며 니켈과 주석은 다른 품목들과 달리 전일 대비 하락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연말부터 이어지던 비철금속의 랠리는 금일 잠시 쉬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칠레 Chuquicamata 광산에서의 임금 인상안 제안 소식 및 Altonorte 광산에서의 임금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적인 측면을 보았을 때 전기동 가격에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였지만 최근 긍정적으로 발표되어 왔던 주요 국가의 제조업 지표가 추후 비철금속의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은 여전히 상승 모멘텀의 끈을 유지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포트폴리오 재구성 과정 중 비철금속의 비중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특히 주 후반 발표 예정인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가 비철금속의 가격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