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본가 집단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철강그룹인 IUD(Industrial Union of Donbass)를 인수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IUD는 에브라즈(Evraz) 공동 창업주였던 러시아 기업인 알렉산더 카투닌과 러시아 대외경제개발은행(VEB)을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들의 공동투자그룹에 지분 50%에 2주를 더해 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인 알렉산더 카투닌은 러시아 철강그룹 에브라즈(Evraz)의 공동 창업자이자 2004년 이전까지 대주주였으며 현재는 스위스의 철강 무역기업인 카르보페르(Carbofer)의 소유주다.
나머지 49.99% 지분은 IUD의 세르게이 타루타 이사회 의장과 므크르찬 사장이 계속 보유하며 이들의 그룹 내 지위도 유지될 예정이다. IUD는 주식 인수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수금액이 최고 20억달러라고 보도한 바 있다.
IUD는 현재 우크라이나 소재 알체프스크 제철소(AMK)와 드니프로프스키 제르친스키 제철소(DMK), 헝가리 소재 두나페르(Dunaferr) 제철소, 폴란드 소재 후타-체스토호바(ISD-Huta Czestochowa) 제철소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조강생산량이 약 1천만톤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