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韓中日 경쟁심화, 온실가스규제 원가부담"
올해 세계 철강수요는 10% 내외로 증가해 지난 2008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한중일 3국 철강사간 역내시장인 동아시아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는 등 경쟁여건은 빡빡해져 기업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광석 유연탄 등의 원재료 가격 상승과 M&A 등 원료공급사들의 재편이 지속되는 등 산업환경이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이 경쟁력과 더불어 지속성장을 위해 긴요하다는 지적이다.
포스코 박명길 상무(상생협력실천사무국장)는 지난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0년 경제전망 국민 대토론회'에서 2010년도 세계철강업계의 동향에 대해 이같이 관측했다.
이날 박 상무는 "세계적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2010년의 경기전망은 더블딥의 가능성, 출구전략의 시행 등으로 여전히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전제하면서 "글로벌 철강경기는 선진국의 실질수요 회복 정도 및 중국의 수급여건 변화에 따라 향방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측면에서는 한ㆍ중ㆍ일 3국의 철강사가 동아시아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며, 원가측면에서는 철광석, 유연탄 등 원료가격 재상승과 M&A 등 원료공급사 재편이 지속되고, 온실가스 규제 또한 현실화되는 등 원가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 우려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박 상무는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철강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강건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어 박 상무는 "포스코 구매, 판매부문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ㆍ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이 포스코의 생존기반이자 지속가능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포스코의 상생협력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포스코의 2010년 상생협력 추진 방향은 ▲ 문화경쟁력 제고(이해관계자들과 상생문화 확산 공유) ▲ 협력업체와의 성과공유제 확산 ▲ 공동 R&D 추진 및 녹색성장사업 발굴을 통한 협력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