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委, BHPBㆍ리오틴토 합작사 조사 상반기內 결론

공정委, BHPBㆍ리오틴토 합작사 조사 상반기內 결론

  • 철강
  • 승인 2010.01.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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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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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TF 구성해 자료수집 착수
국내 영향 고려해 심사 최대한 서둘러

  BHP빌리턴(BHPB)과 리오틴토의 기업결합에 대해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상반기 중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회사의 기업결합 신고에 대해 늦어도 4~5개월 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정위는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내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기 위한 자료 수집에 착수한 상태다. 

  공정위 관계자는 "두 회사 결합이 국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심사를 서두를 방침"이라며 "사전에 미리 대처해 나간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BHPB과 리오틴토는 세계 2, 3위 철광석 업체로, 양사의 세계 철광석 시장 점유율은 70%에 육박하며,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계 원재료의 65%를 공급하고 있어서 양사 합작사가 설립될 경우 시장의 과점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양사는 철광석이 공동으로 생산되더라도 판매는 각 회사별로 이뤄지기 때문에 경쟁제한성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공정위는 두 업체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호주 현지 광산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또 두 회사의 기업결합에 대해 반대입장을 내보인 중국·일본 당국과의 협의를 통한 국제 공조체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일본과 중국은 양사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에 착수, 합작사 설립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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