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공급과잉 억제책 불구 특별 승인될 듯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강철(寶鋼)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대규모 제철소를 신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바오강은 이번 제철소 건설에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톤에 달할 계획이다. 중앙 정부가 설립 인가를 하면 연내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철강 공급과잉을 억제 정책 차원으로 지난해부터 신규 철강 프로젝트를 불허하고 있다. 그러나 신장 지역 제철소는 서부대개발 프로젝트라는 국책사업과 소수민족 문제 해결이라는 명분을 갖고 있어 예외적으로 설립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는 지난 2007년 바오강이 인수한 우루무치 빠이(八一)강철이 가장 큰 철강회사다.
한편, 바오강이 광둥성 짠장에 건설할 예정이었던 1,000만톤 규모 제철소는 공급과잉 해소 차원에서 중앙정부가 승인을 무한 연기했다. 우한강철(武鋼) 역시 광시성 팡청강 제철소 건설 계획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