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발표된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환입에 대한 우려가 장 초반까지 영향을 미치다 장 후반에는 중국 지준율 인상이 글로벌 성장세를 저해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일 하락 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장은 전일 하락한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이후 개장 직후 가격을 소폭 만회한 수준에서 움직이다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하면서 비철 금속 역시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런던장 시작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비철 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한 이후 미국 증시가 4Q 기업 실적 기대감이 회복되며 상승 출발하면서 비철 금속 가격은 추가적인 상승을 하였다.

이후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원유 가격이 하락하였고 달러도 다시 약세를 만회하면서 비철 가격은 다시 하락하기도 하였지만 이내 가격은 다시 상승 반등하면서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 보다 소폭 하락하여 Asia 장을 시작한 이후 가격이 상승하며 톤당 7,400달러선을 회복한 이후 7,400달러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전일 중국의 유동성 회수 정책으로 인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전기동은 톤당 7,300달러선 마저 내어주며 금일 저가인 7,298달러까지 하락하였다. 런던장 개장 이후 달러가 유로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비철 금속 가격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었고 전기동 가격 역시 상승하여 다시 톤당 7,400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금일 달러 대비 1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유로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전기동 가격은 추가적인 상승동력을 갖지 못했고 상승으로 시작했던 US 증시도 원유 재고 증가로 원유 관련 주가 하락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서자 전기동은 다시 7,400달러선을 내어주었다. 이후 톤당 7,400달러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움직임만을 보이다 장 막판 다시 한 번 상승하며 톤당 7,500달러선을 회복한 후 7,500달러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른 비철 금속 역시 금일은 개별적인 이슈 보다 전일 중국 관련 악재와 금일 달러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아 전기동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인한 악영향이 소폭 가시고 유로가 달러 대비 1개월 내 최고치를 보이면서 주요 비철 금속의 가격이 전일에 비해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3개월 채권 금리 상승에 이어 지준율을 상승시킨 중국이 추가적인 유동성 회수에 나설 경우 상품 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의 회수 그리고 경기 조정을 대비한 위험 자산 회피 현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로 인해 비철 가격은 또 한 번의 조정을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출구 전략은 글로벌 성장세를 저지할 만한 수준의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또 다른 면에서는 중국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 바 향후 실물 경기의 회복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긍정적인 의미 역시 부여할 수 있다. 따라서 출구 전략에 따른 조정이 생각 보다 길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