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Mg산업, 공통 고민은 '내수기반 취약'

韓-中 Mg산업, 공통 고민은 '내수기반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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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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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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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Mg업계 다른꼴, 같은 발전 방향

우리나라와 중국의 마그네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내수기반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마그네슘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이 세계 마그네슘 최대 생산국이면서 최대 수출국의 위치에 있지만 균형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한 채 전반적으로 낙후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의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마그네슘 생산지역의 지나친 편중 △원료 투입 대비 낮은 생산효율성 △내수기반 약화에 따른 마그네슘산업의 더딘 발전 △선진화되지 못한 기업 운영 시스템 △낙후된 기술력 및 생산장비 등이다.

중국 마그네슘산업의 문제점을 요약하자면 원소재에 있어서는 세계시장을 주도할 정도로 절대적이나 내수기반이 약해 원소재 수출 위주로 산업이 편중돼 있고, 낙후된 가공기술로 인해 추가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우리의 경우에는 포스코가 선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과감하면서도 체계적인 투자에 나서 앞선 기술과 첨단 장비를 확보한 상황이고, 꾸준한 연구를 통해 가공 기술에 있어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국내 마그네슘산업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원소재의 안정적인 확보도 포스코 마그네슘제련공장이 준공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공통 문제는 취약한 내수기반을 어떻게 확충하느냐로 귀결된다. 성장가도를 달리던 국내 마그네슘산업이 크게 위축됐던 2008년 당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두 가지는 바로 원소재의 안정적 확보의 어려움과 내수기반 취약에 따른 성장 정체였다.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마그네슘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를 보일 전망이며 이에 따른 국내 마그네슘산업의 발전도 기대된다. 국내 산학연 공동의 꾸준한 연구개발 성과로 마그네슘소재의 산업적용을 위한 기술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오면서 마그네슘소재의 산업 적용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다수의 부품소재 전문업체들이 마그네슘 제품을 적용한 제품을 연이어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어 국내 마그네슘 수요의 큰 증가가 예상된다.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에 주력한 결과 소재의 산업 적용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내수기반 확충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마그네슘업계가 중국보다 먼저 고민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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