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철 시장은 장 초반 전일에 이은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금주 후반 발표될 중국 거시 지표 발표에 앞서 중국의 2010년 전기동 수입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상해 전기동 가격이 상승하였고 이에 따라 LME의 주요 비철 가격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런던장 개장 이후 독일에서 발표된 ZEW 경기신뢰지수가 전월과 예상을 모두 하회하였고 ZEW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슈뢰더가 독일의 성장 원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발언이 있은 후 유로는 달러 대비 약세로 돌아섰고 이에 따라 주요 비철 금속 가격도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가 없이 비철 금속은 조금씩 추가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CITI Group의 4분기 실적이 TARP 상환 등으로 인해 총 76억 달러 주당 33센트 적자를 보인 것으로 밝혀지며 주요 증시 선물이 하락세를 보이자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US 본장이 시작하면서 주요 지수가 상승 반전하자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 금속 가격 역시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였고 전기동과 니켈 등의 금속들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 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소폭 회복한 가격 수준에서 장을 시작하여 장 초반 상해 전기동 상승세에 힘입어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전주 하락폭을 거의 다 회복하며 톤당 7,608달러까지 상승한 전기동은 그러나 이후 독일의 경제 지표가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유로가 급락하자 상승세를 모두 내어주며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CITI Group의 실적 역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고 주요 증시 선물이 약세를 보이자 전기동은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7,400달러대 중반까지 내려서기도 하였다.

하지만 US 본장이 시작된 이후 크레딧 스위스가 맥도날드를 투자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였고 상원 선거가 공화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며 오바마의 의료개혁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헬스케어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였다. 이에 영향을 받은 전기동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7,500달러선을 만회하였다.

금일 4만3,875톤의 재고가 증가한 알루미늄은 다른 비철에 비해 회복세가 저조한 모습이었고 니켈은 전일에 이어 상승세가 더욱 강한 모습이었다.
 
금일은 독일에서 불거져 유로 존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로 인해 유로가 약세로 돌아서며 장 초반 상승했던 비철 시장에 조정을 가하는 모습이었으나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하며 조정 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알루미늄은 오랜만에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약세를 나타내었고 니켈은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량 증가에 대한 기대로 인해 강세를 보이는 등 품목별로 다른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유럽 경기 회복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은 가격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 증시 자체는 미국 증시의 강세로 상승 반전해 마감하며 우려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증시에 영향을 미치며 비철 시장 역시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므로 당분간 주요 기업 실적에 귀추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