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산업 부도, 피해 입은 철강업체는?

대저산업 부도, 피해 입은 철강업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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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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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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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거래 거의 없어 철강업체 피해 미미
대부분 관급 공사, 수요기관 '난처'


부산과 경남지역의 중견 전문건설업체인 대저산업이 부도를 내고 경영진마저 잠적해 협력업체 직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철강업체들의 피해는 비교적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채권단과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대저산업은 지난 5일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 부산지점에서 50억 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고, 다음 날인 6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협력업체들은 대저산업이 최근 원청업체로부터 현금으로 대금을 받고 협력업체엔 어음으로 결제해왔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 수십 곳과 전국 건설기계 노조 등은 지난주부터 김해공항 진입로 부근에서 공사대금 지급을 촉구하는 집회를 해오고 있다.

부산지역 철강 제조 및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대저산업의 부도로 인한 부산지역 각종 공사현장의 피해규모만 400여억원에 달하는 등 규모가 크지만 대저산업과 직접 거래한 철강업체는 거의 없고 대부분 하청업체를 통해 자재를 납품해왔다.

구체적인 규모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주로 형강과 철근 위주 거래가 있었고 대저산업의 하청업체들과 대부분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직접적인 부도 피해는 대부분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협력업체 직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어 협력업체들과 거래가 있었던 유통업체들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는 상태다.

부산지역 철강업체 관계자는 "대저산업의 사업이 김해공항 활주로 재포장 공사, 부산 북구 만덕6주거환경개선사업 토목공사, 공군 관사와 사원아파트 공사 등 관급 공사가 많아 개별 철강업체들의 피해 보다는 각 수요기관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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