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4분기 GDP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감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와 US장 중 오바마 대통령이 추후 대형은행의 과도한 위험성 거래를 규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에 하락한 미 증시 등에 영향을 받아 전일 대비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중국의 GDP 발표와 더불어 3개월물 채권 금리에 대한 추가 인상이란 악재가 겹치며 금일 상해 전기동은 0.8% 하락하였고 US장 개장 후 전해진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한 금융주의 급락 등이 비철금속의 하락을 견인한 모습이었다. 비철금속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하락폭을 넓히며 저점을 낮추다가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소폭 만회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장을 전일 대비 상승한 채 하루의 장을 시작하였으나 중국의 GDP 발표 후 추가 긴축움직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인하여 런던장 개장 후 지속적으로 하락폭을 넓히는 모습이었다. 금일 발표된 8,000톤의 재고 증가도 전기동 가격의 하락에 무게를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주요 레벨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전기동은 US장 개장 후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안 발표로 인하여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기술적 지지선이었던 톤당 7,300달러 레벨을 힘없이 내어주며 금일 저점인 7,220달러선까지 하락하였다.

금일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후 금융주가 타격을 입으며 미 증시는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었고 이에 연동한 전기동도 국제원자재 상품들과 동반 하락하며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도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1만8,525톤의 재고 증가 및 달러화 강세, 중국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감, 오바마 대통령의 규제안 발언 등으로 톤당 2,218달러선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기동, 알루미늄과 연동하며 전일 대비 크게 하락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GDP 상승률 증가 발표 후 중국의 추가 긴축 움직임에 대한 우려감 및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안 등으로 하락한 미 증시, 달러화 강세 등으로 전일 대비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금일 역시 펀더멘털적 이슈보다도 금융장 및 경제 판도 변화 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심리가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하루였다.

금일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이후 추후 월가의 반응 및 이에 따른 미 증시 움직임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지속될 경우 비철금속은 추가적인 하락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중국 외 지역에서의 긴축 움직임에도 각별한 주의를 살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의 FOMC 미팅에서의 발언 및 4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