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마감한 22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안 발언 및 중국의 긴축 움직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감으로 인하여 전일의 하락 기조를 이어나갔으나 장 후반 주요 품목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부 품목들이 상승 반전하는 등 품목별로 차별적인 등락을 보여준 채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아시아장을 시작한 비철금속은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아시아장 동안 하락 기조를 이어나가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한동안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주던 비철금속은 US장 개장 후 미 증시 하락과 연동하며 다시 약세 기조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장 후반 전기동 및 알루미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부 품목들이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하였고 전일의 하락폭을 만회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전기동 및 알루미늄을 제외한 비철금속들은 전일 대비 하락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하여 아시아장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톤당 7,200달러 레벨을 내어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7,200달러 레벨에서의 견고한 지지를 확인하였고 상해 재고 감소 및 LME Cancelled Warrant의 증가에 힘입어 톤당 7,300달러 레벨을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전일의 악재에 영향을 받은 유럽 증시 하락과 연동하며 다시 하락하기 시작하였으나 가격 변동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US장 개장 후 혼조세를 보이던 전기동은 이후 펀드 세력의 저가 매수세 유입 및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 상승 등에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하였고 7,400달러 레벨을 상향돌파하기도 하는 등 전일의 하락폭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장 막판까지 톤당 7,400달러 레벨 아래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전기동은 결국 전일 종가 대비 100달러 이상 상승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도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장 막판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였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으며 여타 비철금속들은 증시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며 전일에 이어 다시 한번 하락장을 연출한 채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규제안 발표와 중국의 긴축움직임에 대한 우려감으로 금일에도 하락세를 보인 각국 증시에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분위기를 이어나갔으나 전기동을 비롯한 일부 품목들이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전일의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금일 전기동은 상해/LME 재고 감소 및 Cancelled Warrant 증가 등 다른 비철금속들에 비해 상승 요인이 많았던 모습이었고 비철금속들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재고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추가적인 긴축 정책이 언제 다시 제기될 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들은 당분간 상승폭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다음주 예정된 FOMC미팅에서 긴축에 대한 언급이 나올 지 주의를 살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4분기 기업실적 발표에도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