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회복 지체 우려·달러화 강세 등 영향
28일 국제유가가 미국의 경기회복 지체에 대한 우려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03달러 하락한 73.64달러에,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1달러 하락한 72.1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08달러 하락한 7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상무부가 12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량이 기대에 비해 부진한 전월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경기회복 의구심 등의 영향으로 미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전일 미국의 석유수요가 지난해에 비해서 감소했다고 발표한 이후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22일(금) 기준 미국의 4주 평균 석유수요는 1일 1,875만 배럴로 전년 동기(1,943만 배럴) 대비 3.4% 감소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초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한 심리적 위축을 감안하면 경기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요 회복이 더디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전일에 이어 달러화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