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비철금속 시장은 최근 하락폭에 대한 조정을 거치던 가운데 대부분의 주요 비철금속들이 전일 대비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아시아장 개장이래 전일 종가 수준에서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을 시점으로 하여 주요 비철금속들은 회복을 시도하였고, 전일 ISM 제조업 지수가 큰 폭의 개선을 나타내자 투기 세력들을 동반한 매수 세력이 출회한 점이 가격 회복에 주요 요소로 작용하였다.

주요 경제국가들 중 금융위기 이래 가장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시도한 호주가 금일 정책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나타난 점과 미 주요 증시들이 대형 제조업체, 에너지등의 자원주 강세로 인해 상승폭을 확대한 점 역시 비철금속 가격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달러 강세기조로 인해 기술적 움직임을 동반한 유로-달러 숏커버(환매) 매물이 출회하면서 유로는 달러 대비 상승하였고 이점 역시 가격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아시아장을 시작한 이래 점차 하락하기 시작하였으며 금일 저점인 3M 톤당 6,727달러까지 하락하였다. 런던장 개장 시점을 기준으로 투기 세력들을 동반한 매수 주문이 출회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었으나 아직 시장에 존재하는 중국 긴축정책 추가 발표 우려감이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은 런던장 개장 이래 빠른 회복을 시도하며 장중 한때 금일 고점인 3M 톤당 6,894.75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이내 상승폭을 축소하며 장 후반 3M 톤당 6,800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횡보장을 펼쳐가던 가운데 전일 종가레벨 대비 보합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전기동과 연계된 움직임을 보이던 가운데 보합 내지 상승을 시도하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주요 비철금속들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연(Lead)은 3M 톤당 2,100달러를 회복하였고, 최근 cancelled warrant가 급증한 점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격 움직임은 중국의 긴축 정책 시도로 인한 금리인상 우려감과 유로대비 달러의 강세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하였다. 하지만 전일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큰 폭의 개선을 나타내면서 금일 비철금속은 회복을 시도하였다. 비록 Financing deal에 묶여 있으나 전기동 등의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가격 상승에 그리 반가운 소식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주 이내(2월14일) 중국은 설 연휴에 돌입하며 대부분의 생산 시설들은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최근 비철금속 주요 수요국가로 인식된 중국의 당월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새해 연휴 이전까지 특별한 소식이 없을 경우 트레이더들은 특정 방향으로 포지션을 유치하지 않을 수 있어 단기적으로 장은 적은 거래량을 동반한 채 얇은 장세를 연출 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