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전관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철강
  • 승인 2010.02.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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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하영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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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강 업계에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면서 인천 소재 철강업체 철스크랩 야드에서의 폭발사고는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결과를 낳았다.  포항에서도 모 철강업체 공장 천장에서 전기스파크에 의한 화재사고가 발생했으며 당진에서도 가스 누출에 의한 중독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철강 산업은 에너지 다소비 및 대규모 장치산업으로서 중량물을 취급함에 따라 많은 위험요소를 내재하고 있어 안전사고 발생 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상재해를 발생시키게 된다.

따라서 철강 생산현장에서 안전은 최대 관리항목으로 사고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꾸준한 안전교육 시행 및 무재해 목표 달성에 대한 포상 등과 같은 노력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입증하듯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2008년 전산업 재해자수는 총 9만5천여명으로 재해율은 0.71%에 달했다. 하지만 철강산업의 경우에는 재해율이 0.3%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철강산업의 2008년 재해율은 전년대비 오히려 0.04%가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가 특히 올해 들어서면서 더욱 현실화 된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최근 사고 발생이 혹여 이러한 안전관리에 대한 생산현장에서의 감독과 근로자 개개인의 안전의식이 해이해진 탓 아닌가 하는 불안감까지 낳게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철강협회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철강산업의 재해는 그동안 꾸준히 감소해 왔는데, 특히 2007년에는 전기로 제강사의 안전문화체험관 건설 및 교육 등 꾸준한 안전 문화 확립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밝히고 있다. 반면 2008년에 재해율이 증가한 것은 불안전한 행동 및 안전인식 부족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시 말해 그동안 회사나 근로자 모두 최우선적으로 인식하고 실행해 왔던 안전관리가 최근 2~3년 경영환경 급변으로 인해 원가절감 등 다른 요인들로 인해 차순위로 밀리면서 다소 약화되고 해이해진 것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하게 된다. 

앞서 자료에 따르면 재해의 주원인은 불안전한 행동 및 안전인식 부족 탓이며 특히 근속년수 10년 이상 근로자의 재해가 줄지 않고 있음은 보다 근본적인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고는 순간의 방심으로 일어나게 된다. 특히 사고 발생은 개인의 불행은 물론 시간, 비용의 낭비와 함께 생산성 저하 등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게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는 회사 발전과 산업경제 발전에 직결된다는 점을 새삼 재인식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회사 차원의 무재해 달성을 경영이념화 해야 함은 물론 근로자도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풍토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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