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경제지표 발표 힘입어 크게 상승

16일 비철금속 시장은 유로화 반등 및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 증시 상승, 긍정적으로 발표되었던 경제지표 등에 힘입어 전일 대비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그리스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감으로 최근 약세를 지속했던 유로화는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으로 출회된 숏커버링 물량에 힘입어 달러화 대비 반등하였고 금일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높은 재고 수준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보인 Cancelled Warrant가 투자자들에게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비철금속의 가격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전일 휴장 했었던 미 증시도 에너지, 자원주 강세 및 뉴욕지역의 제조업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 점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었으며 비철금속들도 증시 상승, 달러화 약세 등과 연동하며 주요 레벨을 뚫고 장 후반까지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결국 비철금속들은 전일 대비 3∼5%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중국의 춘절로 인한 거래량 부진으로 톤당 6,900달러∼6,940달러 레인지 내에서 소폭의 오름세만을 보여준 채 런던 장 개장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런던 장 개장 후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반등하면서 전기동 역시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하였고 한때 주요 저항선이었던 톤당 7,000달러 레벨을 뚫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톤당 7,000달러 레벨에서 강한 저항을 맞이하였고 US장 개장 전 까지 7,000달러 아래에서 소폭의 등락만을 보여준 채 박스권 내 횡보하는 모습을 유지하였다. 이후 US장 개장 전 발표된 뉴욕지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이전 대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전기동은 다시 상승 모멘텀을 찾기 시작하였고 제조업 지표 개선에 상승출발한 미 증시와 연동하며 금일 고점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은 장 후반 급격히 상승폭을 키우며 톤당 7,100달러 레벨을 상향돌파하였고 결국 전일 대비 3%이상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도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유로화 반등, 경제지표 개선 및 증시 상승에 힘입어 지난 2월 3일 이후 처음으로 톤당 2,100달러 레벨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니켈도 톤당 2만달러선을 돌파하며 금일 강세장을 연출하였고 여타 비철금속들도 주요 저항선을 뚫고 전일 대비 약 3∼5%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최근 그리스 사태로 야기된 약세장의 추세 반전에 어느 정도 성공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특히 그리스 사태로 낙폭이 과했던 유로화의 반등이 금일 비철금속의 상승을 견인하였으며 높은 재고 수준에도 불구하고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의 Cancelled Warrant 증가 소식 역시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비철금속은 주요 저항선을 뚫고 크게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직 유럽 지역에서의 재정 상태에 대한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이며 춘절 이후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역시 잠재하는 만큼 추후 금일의 상승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지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명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주택지표 및 산업생산 지표, 목요일 발표 예정인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