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ㆍ美 TR컨소시엄 3파전 예고
대우건설 인수 향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STX그룹은 “산업은행과 협의해 지난달부터 대우건설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STX의 대우건설 인수 검토 발표로 대우건설을 둘러싼 인수전은 동국제강과 미국 TR컨소시엄, STX의 3파전 양상이 됐다.
동국제강은 그 동안 대우건설 인수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으며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미국 TR아메리카 컨소시엄도 인수를 재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건설 인수에 뛰어든 기업들은 대우건설이 최근 가나, 이라크 등 대규모 해외 수주에 성공하면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은행 측은 STX의 발표에 대해 “STX로부터 인수 참여 제안서 제출 등의 요청은 받지 못했다”며, 이는 구두 상으로만 인수 참여를 희망한 STX가 아직 후보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