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한 현대·기아차가 올 들어 유럽 자동차 업계의 자존심 벤츠와 BMW를 제치고 말그대로 '잘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월 유럽연합(EU) 및 유럽자유무역연합 회원국에서 2만8,028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 대비 51.6% 증가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37.3% 늘어난 1만9,057대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총 4만7,085대를 판매, 유럽 자동차의 상징 벤츠(4만1135대)와 BMW(4만6448대)를 제쳤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현대차 2.6%, 기아차 1.8% 등 총 4.4%를 기록해 도요타(5.4%)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