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정보를 찾습니다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찾습니다

  • 철강
  • 승인 2010.02.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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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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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정환 기자

“W라는 분석기관에서는 1,950만톤이라고 하고, M이라는 전문매체에서는 5,400만톤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것이 맞는 겁니까?”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후판 과잉생산 체제와 관련된 기사를 쓰기 위해 취재를 하던 중 모 업체 관계자에게 들은 말이다.

중국의 후판 생산설비의 증설이 최근 3년간 급증한 것은 맞는데, 증설량 추정치가 완전히 다르게 나온 데 따른 불만이다. 이곳 저곳을 통해 확인해 보니 M매체의 정보에 보다 신뢰성이 부여됐다.

이 두 곳에서의 전문정보는 상당한 고가의 유료정보여서 이를 받아보는 업체 관계자로선 비싼 돈을 내고도 어떤 정보를 활용해 자료로 사용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믿을 수 없는 바에야 뭐하러 외화를 낭비하면서까지 볼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다. 단일시장이나 다름 없는 중국에 대한 시장조사가 이렇게 다른 상황에서는 어떠한 통계 또는 전망자료도 믿을 수 없지 않겠냐는 푸념을 늘어 놓았다.

흔히 현대를 정보화사회라고 말한다. 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정보가 유력한 자원이 되고 정보의 가공과 처리에 의한 가치의 생산을 중심으로 사회나 경제가 운영되고 발전되어 가는 사회”를 의미한다. 

정보의 중요성은 더 이상 논하지 않아도 될 만큼 강조돼 왔다. 몇해 전 국내 철강시장은 중국산 수입재로부터 시작된 가격 폭락의 된서리를 고스란히 맞은 바 있다. 그만큼 정보력과 분석력이 취약했다는 반증일 수 있다. 원재료 부족난에 시달리던 국내 제조 및 유통업체들이 순식간에 몰아친 가격폭락을 겪고 환율이 폭등하면서 심각한 재고부담을 겪고 있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사별로 기획부서를 두고 정보를 구축해 영업이나 생산 등 기업 전반의 활동에 활용하고 있으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무엇인지 판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본지에서는 데이터의 재검증과 확인을 강조해 혹시 있을 오류를 줄여나가려 한다. 독자가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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