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변화와 신문, 그리고 기업문화

환경 변화와 신문, 그리고 기업문화

  • 철강
  • 승인 2010.03.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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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하영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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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승전보를 전해온 우리 젊은이들의 모습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어렵사리 메달을 따고 감격에 겨워 흘리던 ‘기쁨의 눈물’과는 거리가 멀다. 승리의 기쁨에 충만해 맘껏 그 기쁨을 표현하는 모습에는 자신감과 젊음의 역동성이 충분히 느껴진다. 이런 모습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의 능력과 성취에 더할 나위없는 자긍심이 우러난다.

그 주인공들이 1986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전후 태어난 20세 초반의 대한민국 젊은이들이다. 통칭 “G세대”라고 불리우는 이들은, 푸른색이 뜻하는 ‘Green’과 세계화를 뜻하는 ‘Globalization’의 의미 그대로 건강하고 적극적이다. 또 미래지향적이며 자신감이 넘치는 세계화된 젊은이들이다.

감히 예전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새로운 G세대의 등장과 그들의 성취는 곧바로 대한민국의 엄청난 변화, 그 자체다.  

그 격세지감은 언론 환경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신문 등 종이매체에 있어 인터넷의 확산은 생존을 좌우할 큰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무엇보다 과거 정해진 기간에 따라 마감시간이 주어졌고 그로 인해 특종과 낙종이 명확히 구분됐는데, 인터넷으로 인해 특종의 의미는 크게 상실됐고 기자들에게 마감시간은 별 의미가 없게 됐다.

그렇다고 부담이 적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24시간 경쟁체제에 살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각 언론매체의 성패는 우수하고 적극적인 기자의 확보와 이의 효율적인 활용 여부에 더욱 크게 좌우되고 있다.

즉, 기자들의 창의 정신과 그리고 열의 여하에 따라 그 매체의 기사 게재 속도와 내용은 크게 차별화되고 있으며 특히 전문신문의 경우 기자들의 전문지식과 적극성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G세대’와 비슷하게 요즘 젊은 취재기자들은 저마다 어느 정도 기본적인 능력은 갖추고 있다. 결국 이들의 창의력을 업무에 실현시키고 적극성을 유발시키기 위해서는 자율성을 키워주고 경청을 통한 원활한 소통이 요구된다.

이러한 변화는 언론매체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 철강금속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포스코가 새로운 경영문화로 열린·창조·환경경영을 정립하고 소통과 신뢰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포레카(POREKA)로 불리우는 창의놀의방은 창의적인 조직문화, 창의적인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한 마디로 웅변해주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지난 2월초 가진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박승하 부회장은 제2창업과 세계1등 정신을 강조하면서 창의적인 혁신과 불굴의 도전정신, 그리고 유연성을 요구했다.

기업은 사람이다. ‘G세대’로 대변되는 우리 젊은이들의 능력과 트랜드에 부합하는 창의와 소통, 그리고 신뢰가 새로운 기업문화의 바탕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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