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하저 성장률 보일 것
원달러 환율 연간 1,100원 예상

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4.3%로 전망했다. 이는 연구소가 지난해 말 전망한 것과 같은 수치로 하반기 이후 민간 부문을 통한 자생적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10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6.0%, 하반기는 2.9%를 반영해 연간으로는 4.3%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연구소는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가 약화되는 하반기에 민간부문이 그 공백을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분기별 성장률 전망치를 1분기 6.9%, 2분기 5.1%, 3분기 2.7%, 4분기 3.0%로 각각 제시했다. 설비투자와 민간소비는 연간 8.0%와 3.1%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15.3%, 수입은 25.1% 늘어 연간 무역수지가 1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는 136억 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원,달러환율은 상반기에 1,130원 하반기에 1,070원 수준으로 연간 1,100원선을 예상했다. 두바이 유가는 국제 경제 회복으로 인해 올해보다 22달러 오른 8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84달러(상반기 86달러, 하반기 82달러)를 예측치로 제시했다.

연구소는 남유럽 재정위기, 중국과 미국의 긴축 전환, 미국의 금융규제안 등을 3대 악재로 꼽았다. 그러나 악재로 인해 경기회복 자체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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