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60~70%는 유정용강관…북미 위주로
美 09년 중반부터 중국산 강관에 반덤핑규제
국내 강관업체의 수출이 지난해 중반부터 바닥에서 벗어나 개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12일 강관 내수는 지난해 초에, 수출은 지난해 중반부터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평년의 80% 수준까지는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강관 생산량은 총 390만톤으로 전년 대비 18%감소했고, 수입량은 67만톤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 국내에 328만톤(-9%), 해외에 106만톤을 수출(-41%)하였다. 수출 물량의 60~70% 가량은 유정용강관으로 주로 북미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회복세는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지역의 석유와 가스개발사업 회복, 미국의 강관 재고 감소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규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은 2009년 중반부터 10~15% 중국산 강관에 대해 반덤핑 규제중이다.
한편, 중국의 강관수출은 미국 수출규제로 2008년 월 90만톤 수준에서 2009년에는 월 50만톤 수준으로 정체되어 있는 반면, 한국은 지난해 4분기에는 미국수요회복과 중국산 규제영향으로 월 12만톤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