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證, 원재료 가격협상 마무리 국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철강 가격 인상
세계적인 철강원료 가격 상승으로 철강제품의 가격이 본격 인상 모드로 돌입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국내 판재류 가격의 인상시기가 임박했다는 진단이다. 푸르덴셜증권은 30일 철강산업 보고서를 통해 원재료 가격결정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철강제품 가격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우선, 현대제철이 오는 4월 1일부터 철근, 형강 등 봉형강 제품 판매가격을 각각 5만원씩 인상키로 결정했다. 또한, 국제 빌릿가격이 600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아시아지역의 열연강판 가격이 톤당 700달러 고지를 향해 치솟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김강오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 “일본의 주요 고로사들과 광산업체들 간의 원재료 가격 협상결과 전년대비 가격 상승폭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도 가격인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판재류 가격 인상시기 역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철강업계들은 2/4분기 이후 철강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