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제품에 최대 166.9% 반덤핑 관세 부과
한국산 비중 높은 제품 수출확대 기대
캐나다가 중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해 최대 166.9%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산 유정용 강관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코트라가 밝혔다.
지난 2월, 캐나다 정부는 중국산 유정용 강관(Oil Country Tubular Goods, 이하 OCTG)에 대해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 부과 확정해 최대 166.9%의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했다.
캐나다 OCTG 시장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으로 이번 수입규제 조치에 포함된 OCTG 제품의 2009년 캐나다 수입시장 규모는 약 7억6,000만 달러에 육박한다.
이 중 한국산 OCTG 제품 수입은 약 400만 달러로 14위로 이러한 한국산 수입 수치는 2008년보다 43.9% 증가한 수치로, 2007년부터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한국산 OCTG 제품 중 철강제의 기타 관과 중공프로파일(HS Code 730629) 제품 수출이 300만 달러로 전체 한국산 OCTG 수출제품 중 3/4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HS 10자리 기준, 이번 수입규제조치에 포함된 중국산 OCTG 제품은 관세 조사 해당기간(2008년 7월 1일~2009년 6월 30일)에 97.4%의 수입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코트라는 지난 3월 적용된 중국산 OCTG 제품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로 한국산 OCTG 제품, 특히 철강제의 기타 관과 중공프로파일(HS Code 730629) 제품에 대한 캐나다 수출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09년 하반기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사건을 보았을 때, 이번 캐나다 정부의 중국산 OCTG 반덤핑 및 상계관세 적용도 캐나다와 중국 간 무역충돌을 일으킬 수 있어, 중국에 사무소나 공장이 있고 캐나다로 납품을 하는 한국 업체들은 양국 간 반덤핑 및 상계관세 여부를 제대로 모니터해 캐나다 시장 진출 및 확대 전략에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최근 수년간 지속돼 온 캐나다 정부의 외국산 철강제품 수입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 한국 철강기업들은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