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수요 6.3%↑...1분기 이후 증가폭 줄어들 것
상반기 자동차·가전 수요 지속, 하반기부터 감소해

올해 냉연강판 총수요는 상반기는 두자릿수대의 증가율을 기록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세를 보이면서 연간 전체로는 지난해에 비해 6.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포스리가 발표한 2010년 4월 철강수급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냉연강판 총수요는 683만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6.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상반기 중 14.5%의 증가가, 하반기 중 0.2%의 감소가 예상되며, 분기별로는 1분기에는 31.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겠지만 2분기부터는 증가율이 한자릿대로 떨어지면서 4분기에는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명목소비는 291만6,0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13.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하반기 명목소비는 162만4,000톤으로 상반기보다 30여만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동차, 가전 등 관련 수요산업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자동차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가격인상을 기대한 가수요 현상도 완화되면서 내수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냉연강판 수출은 391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내수회복에 따른 공급여력 부족에 따른 전망으로, 2011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3%의 감소가 예상된다.
올 상반기 동안에는 내수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비교적 탄력적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6%의 증가가 예측됐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원화환율 절상 추세와 내수확대, 2009년의 높은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의 감소가 전망됐다.

생산은 올해 655만7,000통으로 지난해에 비해 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수출부진에도 불구 내수확대에 따른 추정치이나 2011년 상반기에는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되며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은 27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상반기 중 수입량은 14만2,000여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14.6% 증가하면서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냉연강판 총수요는 올 1분기 연중 최고치인 31.8%의 증가율을 달성한 이후 2분기부터 물량의 규모 면에서 큰 차이는 없겠지만, 증가율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