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수요 전년비 30.6%↑...상반기에만 63.8%↑
남아공 월드컵 등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 호조

올해 아연도금강판 총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30.6% 증가한 687만5,000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포스리가 내놓은 2010년 4월 품목별 철강수급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용융아연도금강판과 전기아연도금강판 등 아연도금강판의 연간 총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30.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상반기 중 63.8%, 하반기 중 9.0%의 증가세가 추정되며, 분기별로 보면 1분기가 전년 동기 대비 100.1% 급증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다.

올해 명목소비는 상반기 212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211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기저효과 및 경기회복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용용아연도금강판의 경우 올 상반기에는 수요산업의 경기회복과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89.6% 증가하고, 하반기에는 7.3% 증가할 전망이다.

또 전기아연도금강판은 가전산업에 대한 중국 및 미국의 내수경기 부양 정책과 6월에 에정된 남아공 월드컵 특수 등의 영향으로 평판 디스플레이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6.1% 증가가 예상되며, 이듬해인 2011년 상반기에는 5.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출은 264만3,0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2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산업의 생산 증가로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1%, 13.8% 증가하면서 연간 25.9% 증가할 전망이다. 2011년 상반기 수출은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면서 4.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아연도금강판은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 증가로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하고, 하반기에는 15.6% 증가해 연간 3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1년 상반기에는 증가폭이 2.9%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연도금강판 수입은 국내 공급능력 확대로 여력은 크지 않겠지만,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가재 유입과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 후 2011년 상반기에는 8.4% 감소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