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가전 수출 20.4%↑, 내수 9.2%↑
미국 등 선진국 점진적 경제회복 영향

국내 가전산업은 내수보다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 3분기까지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겠지만 4분기에 들어서는 국내 판매와 수출 모두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리 수급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LCD TV 등 5대 가전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올해에는 12.9%로 급증할 전망이다.

올해 5대 가전의 내수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상반기 중 8.6%, 하반기 중 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의 수요는 증가하겠지만, 전자레인지 수요는 감소가 예상됐다. 특히 내년 2분기부터는 분기별로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가전 수출은 선진국의 점진적 경제회복 기조에 따라 LCD TV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출이 늘어나고, 특히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세탁기 수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20.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수입은 국내 가전사들의 적극적인 대응에 의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올해에는 전년 대비 8.3% 증가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1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