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 부담 및 유로화 약세 영향 상승세 제한

7일 비철금속 시장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부담을 느낀 듯 큰 가격 변동 없이 조용한 모습이었다. 그리스가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지원 방안에서 IMF의 지원을 배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예상되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것이 비철금속의 추가적인 상승세를 저지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금일은 보든 비철금속의 변동폭이 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한 이후 최근 급등세에 피로감을 느끼며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해결된 것으로 보이던 그리스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그리스의 CDS 프리미엄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1.3300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고 비철금속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에서 전기동 등 대부분의 금속의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금일은 미국의 주요 지표 발표가 없었던 것도 가격 변동폭이 적은 것에 영향을 준 모습이다. 미국 증시 역시 그리스의 불확실성과 금일 국채 입찰 이후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미 재무부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 종료 이후 21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유 역시 주간 재고가 예상 보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자 하락하였고 비철금속 시장 상승 추세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톤당 7,970달러대로 아시아 장을 시작하였다. 이후 일중 변동폭이 톤당 100달러 정도를 유지한 채로 소폭의 변동성만을 보이며 장을 이어나갔다. 한때 금일 고가인 톤당 8,005달러까지 상승하였으나 이내 8,000달러선을 다시 내어주며 레인지 내로 돌아왔다.

이후 런던 장이 개장하며 재고가 2,000톤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가격 상승으로 이끄는 힘이 되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유로화가 추가적인 약세를 보이고 미국 증시마저 약세로 출발하자 전기동은 한때 톤당 7,900달러대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금일 저가인 7,902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7,900달러대에서 지지를 보여주며 다시 7,900달러대 중반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연은 금일 장 후반 하락세가 증가하며 한때 톤당 2,400달러대를 내어주는 모습을 보였고, 주석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세를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금일은 비철금속 시장은 유로화의 하락하며 상승세가 소폭 꺾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 정도는 크지 않았고 작은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비철금속들이 연일 상승하며 신 고가를 갱신해 갔던 탓에 피로감을 느끼며 한 번 쉬어가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격 하락 시 항상 원인으로 등장하는 그리스 우려가 또 한번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기동 등 주요 비철금속의 하락세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보는 것 보다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금주 후반에 발표되는 소매판매와 기업재고 그리고 소비자 신뢰지수 등의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된다면 비철금속 가격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