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연제련사인 고려아연(대표 이의륭)이 온산제련소 인근에 위치한 한국제지 생산공장에 폐열 재활용을 통해 발생한 스팀의 일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연간 12∼13만톤의 스팀 발생량 중 대부분을 자체 전력생산에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3만톤 가량의 잉여 스팀은 주변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예정대로 스팀공급 계약이 성사될 경우, 고려아연은 한국제지와의 스팀 공급계약으로 폐열 재활용을 통한 추가적인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한국제지도 금번 계약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스팀을 외부에서 공급받게 돼 연료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지난 9일 고려아연측은 “계약 진행 상황을 전혀 모르겠다”고 밝혔으며, 한국제지는“고려아연과 스팀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어 아직은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