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업계, 아연價 상승분 반영해 가격 소폭 조정

냉연업계, 아연價 상승분 반영해 가격 소폭 조정

  • 철강
  • 승인 2010.04.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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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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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도 이달부터 아연 서차지 대폭 올려

국내 냉연도금 업계가 주요 부자재인 아연의 LME평균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아연가격 인상분을 서차지 조정을 통해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와 유니온스틸, 동부제철에 이어 포스코가 이달부터 아연 서차지 가격을 인상한 것.

포스코는 이달부터 GI(1.0mm 기준) 아연서차지를 톤당 1만6천원, EGI는 6천원씩 인상했다. 이에 앞서 현대하이스코와 유니온스틸은 2월말과 3월초에 각각 아연 서차지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인상분은 GI 1mm 120g 기준으로 톤당 1만5천원.

이처럼 냉연도금업계가 아연 서차지 가격을 조정한 것은 무엇보다 아연의 국제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다. LME 평균가격과 흐름을 같이 하는 국내 아연가격은 지난달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작년 최저치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2009년 1월에 톤당 170만원대였던 국내 아연 고시가격은 올해 1월 들어 305만2천원까지 올라섰다가 다시금 국제가격이 하락하면서 3월에 톤당 276만4천원으로 떨어졌었으나 이달 들어 톤당 9만3천원 인상된 285만7천원까지 상승했다.

국내 아연 생산업체(고려아연, 영풍)은 “3월 원-달러 평균환율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으나 3월 LME 아연 평균가격이 전월에 비해 큰 폭 상승함에 따라 4월 국내 아연고시가격은 톤당 9만3,000원 인상됐다”고 밝혔다.

세계 아연시장은 공급과잉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국제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연 수요산업의 회복세와 함께 2006년말과 2007년초에 걸쳐 톤당 450만원까지 높은 가격대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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