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설비보완 및 공정개선에 570억 추가 투자
국내 아연제련업체인 영풍(대표 장형진)이 올해 아연과 카드뮴, 황산 등의 제품 생산량을 크게 늘려 매출 및 수익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영풍은 지난 2월 아연생산 공정중에 하나인 전해공장에 40억원을 투자해 정류기(40KA)를 1대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이후 설비합리화에 따라 올해 아연 생산량은 전년대비 7% 가량 증가한 3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정류기 추가 설치에 따라 전력료 절감효과를 통한 이익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제련소의 아연괴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부산물인 카드뮴 생산량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카드뮴은 생산능력 대비 가동률이 79%인 관계로 설비 합리화를 진행 중에 있어 올해 카드뮴 생산량은 아연 생산량 확대에 발맞춰 상당량의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회사측은 “설비보완 작업을 실시해 카드뮴공장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생산량 증대를 위해 공사를 추진해 시험가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풍은 아연생산 주 공정인 배소로 정기보수 및 용해공정 보수로 인해 아연 생산량이 28만톤에 그쳤다. 이는 연간 생산능력(31만톤) 대비 91% 수준이다. 아연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부산물인 황산 생산량도 감소했으나 올해 아연 생산량 확대에 따라 황산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풍은 953억원을 투자해 2009년 10월 No.2 TSL 공장 건설을 완료해 가동 중에 있으며 올해부터는 TSL 설비 가동에 따른 매출 및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 TSL 공정중에 발생되는 케이크(Cake)를 환경적으로 안전하게 처리해, Cake중에 포함된 유가금속을 회수하여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2010년에도 석포제련소의 설비 보완 및 공정개선에 569억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생산량 증대 및 품질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영풍은 2011년 이후 연간 아연 생산능력을 38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으로 설비합리화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