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품목별 차별적 등락 양상 보여

15일 비철금속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 중국의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전일 종가 수준을 유지하다 그리스 재무장관이 다년 간의 긴축 프로그램을 실행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10년물 채권 스프레드가 20bp나 상승하였고 이에 따라 유로화가 급락하면서 주요 비철금속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장 후반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며 하락세를 만회하였고 이후 금속 별로 상승과 하락을 달리하였다.

금일은 유로화가 급락한 것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하락하긴 하였지만 장 후반은 유로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비철금속의 강세를 보여준 하루였다. 유로화는 금일 1.3600선이 무너지며 stop 주문이 체결되며 1.3520까지 급락한 후 지속적으로 1.3500대 중반에서 움직였다. 이후 런던 장에서는 아연과 니켈을 제외한 비철금속들은 유로화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약세의 폭은 크지 않았고 미국의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가 6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으로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의 힘을 받아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를 소폭 상회한 수준에서 장을 시작하였다. 이후 아시아 장에서는 중국의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에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하며 런던 장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 개장 이후 유로화가 그리스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였고 재고 역시 소폭 증가하며 가격은 톤당 7,900달러선을 내어주며 금일 저가인 톤당 7,865달러까지 하락하였다. 하지만 이후 곧 톤당 7,900달러대를 회복하였고 한때 다시 톤당 8,000달러 레벨에 근접하기도 하였다.

아연은 금일 톤당 2,500달러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연은 여전히 초과 공급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1월 7만7,300톤에 비해 2월은 2만9,200톤으로 줄어든 것으로 ILZSG에 의해 발표되었다. 니켈은 호주 서부의 Nickel West Leinster가 향후 수주 동안 가동을 멈출 것이라는 뉴스와 Stainless Steel의 수요 증가 예상에 따라 금일 3퍼센트 정도의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유로화의 급락에 소폭 영향을 받았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니켈과 아연의 경우에는 유로화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수요 회복 기대를 크게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중국의 데이터는 긍정적으로 발표되었지만 중국 정부가 모기지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보도는 긴축에 대한 우려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명일도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와 소비자 신뢰지수 등 중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고 이에 따라 비철금속 별로 주요 저항 레벨 테스트의 성공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