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 韓 경제 성장률 5.2%로 상향조정
정부, 올 성장 전망치 6%로 상향수정 검토
세계경기 회복의 긍정적인 흐름 속에 올해 우리 경제의 6%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는 오는 21일경 올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4.0%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수정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또한 컨디션 회복에 기운이 더해질 전망이다.
19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10년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연말 4.6%에서 5.2%로 상향조정했다. 내년은 4.6%의 경제성장을 전망했다.
ADB는 "한국 경제는 수출 전망이 밝은 데다 내수까지 살아나고 있다"며 "민간부문의 소비와 투자가 정부 경기부양책을 대신해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민간소비는 환율하락에 따른 수입재 구매력 증가 등을 배경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늘어 상반기 10%, 하반기 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3%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중국의 내수부양책과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반도체와 LCD패널, 자동차 등에서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원/달러 평균환율은 1,100원으로 전년 대비 15%가량 하락하겠으나, 이에 따른 수출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올해 경상수지는 150억달러 흑자, 물가상승률은 3%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에 대한 늘어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정부는 "한국 경제는 당초 예상했던 올해 5%, 1분기 1% 증가 전망을 상회할 것"으로 밝혔다. 또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오는 7월 기존의 5%에서 6% 수준까지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