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호조에 힘입어 꾸준한 회복세

 올해 우리경제는 세계경기 호조에 힘입어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0%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4.6%)보다 0.4%포인트 올린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0년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상반기 6.4%, 하반기 3.7% 수준의 증가율로 연간 성장률 5.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추세를 나타내는 전기 대비 성장률은 1·4분기 1.4%, 2·4분기 0.7%, 3·4분기 1.0%, 4·4분기 0.9%로 점차 완만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4.5%로 뚜렷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분양 주택 문제가 심각한 건설투자의 증가율은 1.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마이너스 13.9%를 기록했던 데 따른 반등과 설비투자 조정압력, 생산설비 노후화 등으로 올해 1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는 124억달러 흑자로 지난해(427억달러)보다 흑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상반기 2.6%, 하반기 3.1%), 실업률은 3.8%(상반기 4.1%, 하반기 3.5%)로 예측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100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3.9%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원·엔 환율도 15.0%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시장 금리는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상반기 4.0%까지 내려갔다가 하반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면서 4.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서부 텍사스산 원유 기준)는 상반기 배럴당 81.3 달러에서 하반기 86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