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속 건설수요 타격 여파
중국 정부의 통화긴축정책 실시 조짐 속에 수요감소를 우려한 중국 내 철광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철광석 현물시장인 당산지역의 28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310위안(약 192달러)을 기록해 약 1주일 전에 비해 6.4% 하락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은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중국철강협회(CISA)는 지난 1분기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은 톤당 96.3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7%나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로 건설 수요가 타격을 받으면서 철광석과 철강 수요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주 형강 가격은 톤당 4,523위안으로, 지난 19일의 톤당 4,585위안 보다 60위안 이상 떨어졌다.
최근 CISA 발표에 따르면, 올 철강 기준가격은 연초 대비 20% 상승했다. 하지만 3월말 현재 중국의 철강재 재고는 1,074만톤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34%나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