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투자처가 없다" 투자심리 45점 그쳐

기업들 "투자처가 없다" 투자심리 45점 그쳐

  • 일반경제
  • 승인 2010.04.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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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ksw@kmj.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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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신규 투자처 부족 가장 커
철강금속 44.8 보통에도 못 미쳐

철강금속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보통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350개 기업을 상대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기업투자심리지수'에 따르면 상반기 투자심리지수는 100점 만점에 45.4점, 하반기는 이보다 다소 높은 48.4점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개발한 기업투자심리지수는 `자금조달여건`, `규제, 세제 등 법제여건`, `국내외 수요여건`, `국내 신규투자처`, `대내외 불확실성` 등 5대 요소별 점수와 전반적인 투자의향 점수를 50%씩 반영해 산정한다.

투자요소별로 보면 `국내 신규투자처` 항목이 33.0점으로 가장 낮았고, `법제여건` 37.2점, `자금조달여건` 40.5점, `대내외 불확실성` 41.7점, `국내외 수요여건` 46.6점, `전반적 투자의향` 51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최근 신차 출시와 수출 호조로 상승세인 자동차 업종이 76.6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계(61.4), 통신방송서비스(53.4)가 뒤를 이었다. 철강금속은 44.8로 보통에 못 미쳤고 조선 22.2, 건설 36.1 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들은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로 `저리 자금조달 확대`(32.5%)를 가장 많이 꼽았고, `R&D 및 신성장산업 발굴지원` (18.3%), `입지, 환경 등 규제 완화`(17.2%), `법인세, 상속세 등 세제개선` (17.2%) 등도 거론했다.

투자를 늘릴 경우 신규채용도 확대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56.1%가 `늘릴 것`이라고 답했으며, 43.9%가 `변함없다` 또는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해외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전체의 95%가 `지난해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해외시장 확대`(56.8%)와`국내 고비용구조`(27.3%)가 많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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