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제유가가 그리스 재정 위기 해결 기대 및 세계 경제성장 본격화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한국석유공사가 밝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1.95달러 상승한 85.17달러에,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74달러 상승한 86.9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서 주로 사용하는 중동산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전일 대비 배럴당 1.22 달러 상승한 84.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로존 회원국(16개국) 및 IMF가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리스 위기 우려 감소 기대가 제기됐다.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 회원국 및 IMF와 재정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며, 향후 수일 내에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된 것이다.
특히 그 동안 그리스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독일이 전일 IMF와 빠른 시일 내에 재정지원 방안(2010~12년중 총 ,1200억 유로)을 마련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에 앞서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공공부문 근로자의 임금동결, 수당 축소, 소비세 인상 등으로 GDP 규모의 약 10%(약 240억 유로) 감축키로 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했다.
세계 주요국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세계경제 성장 본격화 기대 제기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