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변동성 더욱 커지며 불확실성 더하는 양상

4월 30일 비철금속 시장은 아래위로 움직이며 출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주요 지표 역시 엇갈린 모습을 보여주며 장의 불확실성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한 주를 마감한 지난 30일은 아시아 장에서는 장 초반 전일 비철금속만 하락했던 것에 대한 반발 매수 세력의 유입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 구제 안이 주말 안에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 역시 비철금속 시장이 상승하는데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구제 안에 대한 기대는 그리스의 수익률 스프레드를 축소시키는 역할을 하였으며 이는 시장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감소시키는 모습이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점차 조절하기 힘든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고, 중국 은행들이 부동산과 지방 정부의 재정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는 리우 밍강 CBRC 의장의 발언은 중국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 번 불러 일으켰고, 런던 장 개장 전 가격이 다시 하락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후 포르투갈의 스프레드와 그리스의 CDS 프리미엄이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었고 EC가 그리스 구제 안 협상이 다음 달 1일까지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는 소식에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Goldman Sachs의 수사 착수가 착수되고 SEC가 민사 소송에 이어 형사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가격이 급등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톤당 7,400달러선을 중심으로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뒤 아시아 장에서는 지속적으로 가격을 상승시키며 금일 고가인 톤당 7,465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하지만 중국 긴축 우려가 시장에 퍼지며 런던 장 개장 전에 톤당 7,400달러선을 내어 주었다. 이후 금일 역시 재고가 3,250톤 가량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고 그리스 구제안 발표에 대한 기대가 겹쳐지면서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였고 톤당 7,400달러선도 회복하였다.

하지만 Goldman Sachs의 형사 기소 소식과 GDP 발표가 예상을 하회하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가격은 다시 하락하기 시작하여 톤당 7,400달러선을 다시 내어 주었다. 이후 장 막판 Kerb에서 가격이 급등하며 톤당 7,400달러선을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금일 장을 마감하였다. 런던의 브로커는 한 투자은행이 월말을 맞아 윈도우 드레싱을 위해 장 막판 모든 비철금속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른 비철금속 역시 금일은 상하로 많이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하였고 특히 니켈과 알루미늄은 장 막판 급등 폭이 큰 모습을 연출하였다.

30일 비철금속 시장은 엇갈리는 지표와 Goldman Sachs와 그리스 문제의 상충된 반응으로 인해 좁은 폭에서 아래 위로 여러 번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5월 3일 월요일은 LME가 영국의 Spring Banking Holiday를 맞아 휴장을 갖는다. 화요일 장은 월요일 상해 장의 움직임과 미국에서 발표될 ISM 지수와 개인 소득 그리고 건축 소비에 대한 지표를 반영하지 못한 부분을 장 초반부터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말 사이에 그리스 문제와 Goldman Sachs 사태의 추이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