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구매, 시공 일괄…2012년 11월 준공 예정
대우건설이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타크리르(Takreer)가 발주한 무사파(Mussafah) 정유 저장시설 건설공사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공사는 UAE의 수도 아부다비 남동쪽에 위치한 무사파 공업지역에 총 16기의 정유 저장탱크로 구성된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 공사금액은 2억7,000만달러(약 3035억원)이다.
이번 공사는 대우건설이 설계, 구매, 시공을 일괄(EPC)적으로 단독 수행하게 되며, 이달 중 착공해 2012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르와이스 저장시설을 수주한데 이어 무사파 저장시설 공사까지 따냄으로써 최근 플랜트 공사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UAE 플랜트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위기로 대우건설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아 해외수주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하지만 산업은행 PEF로의 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올 들어서만 8억7,000만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45억 달러를 목표로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중동 등 주요 거점 국가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고 중동,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해외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