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업계최초 ‘크로스타이’ 없앤 화물창 구조 개발

대우조선해양, 업계최초 ‘크로스타이’ 없앤 화물창 구조 개발

  • 수요산업
  • 승인 2010.05.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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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오주연 jyo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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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새로운 개념의 화물창 구조를 개발했다. 

 화물창 내부에 설치되는 수평 보강재인 크로스타이를 없앤 것으로 최근 개발에 성공하여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 사진의 원으로 표시된 것이 크로스타이로 이번에 개발을 마친 신기술로 화물창마다 이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고도 동일한 구조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강재절감, 안전작업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통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경우 원유운반시 원유가 출렁거리며 화물창에 하중과 충격이 가해진다. 기존에는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크로스타이’(Cross Tie-수평보강재)를 필수적으로 설치해 격자형태가 되도록 했다.

 하지만 중구조물인 크로스타이가 30여톤에 이르는 중량물인데다 설치를 위해서는 작업자가 높은 허공에서 발판에 의지를 한 채 작업해야 하는 등 크고 작은 위험과 불편함이 뒤따랐으며 제작 및 건조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대우조선해양은 화물창을 가로지르는 부가구조물인 크로스타이를 없애는 대신 수직격벽을 강화해 기존보다 효과적인 구조 강도 및 슬로싱 강도가 유지되도록 석

 이번 신기술로 구조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을뿐더러 크로스타이 제작이 필요 없어져 강재 절감 등 원가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구조기본설계 1그룹 손상용 이사는 “크로스타이를 꼭 설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니 생각보다 답이 가까이에 있었다”며 “크로스타이를 생략하면서 안전도 챙기고, 무엇보다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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